영업익 급증한 경동나비엔, 8년 연속 배당↑

입력 2024-02-13 14:44수정 2024-02-1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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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

경동나비엔이 8년 연속 배당금 규모를 확대했다.

13일 보일러 업계에 따르면 경동나비엔은 올해 1주당 550원의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배당금 총액은 79억5000만 원 규모다.

경동나비엔은 2017년 1주당 배당금을 100원에서 150원으로 올린 뒤 매년 배당금을 늘려왔다. 2022년에는 전년 대비 100원 올려 지급하기도 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주당 50원 더 지급하기로 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배당에도 여유가 생긴 것으로 분석된다. 경동나비엔은 지난해 영업이익 1062억1600만 원으로 전년 동기(597억7100만 원) 대비 77.7%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매출액도 1조2043억7200만 원으로 3.7% 증가하면서 외형 성장도 이어갔다.

올해는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경동나비엔은 지난해 미국 시장에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를 처음 출하하면서 북미 메인 난방 시장인 ‘퍼네스(Furnace)’에 진입했다. 퍼네스 시장 규모는 콘덴싱 온수기 시장 규모의 약 5배에 달해 향후 실적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경동나비엔은 퍼네스 제품 출하를 시작으로 북미 메인 난방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며 글로벌 냉난방 공조(HVAC) 시장 공략의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지난해 출시한 ‘하이드로 퍼네스’는 북미 메인 난방 시장에 들어가는 제품으로, 콘덴싱 기술을 적용해 물을 매개로 공기를 데워 더욱 효율적인 제품이다.

국내에선 주력 사업인 보일러, 온수기, 숙면매트와 함께 실내 공기질 관리 사업 확장으로 ‘쾌적한 생활환경 파트너’ 자리를 확고히 할 전망이다. 경동나비엔은 주방가전과 환기청정기를 연동해 종합적인 실내 공기질 관리가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계획에 따라 SK매직의 가스, 전기레인지, 전기오븐 영업권을 인수한 바 있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배당금 규모에 대해 “주주권익 보호를 위해 배당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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