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떡잎 져야 새순 자라"…인적쇄신 거듭 시사

입력 2024-02-1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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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2028> 이재명 대표, 최고위원회의 발언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2.14 uwg806@yna.co.kr/2024-02-14 09:50:51/<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떡잎은 참으로 귀하지만 떡잎이 져야 새순이 자란다"며 공천 관련 고강도 인적 쇄신을 시사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뼈를 깎는 심정으로 우리 안의 과거를 극복해 단결과 통합을 통해 민주당의 역량을 하나로 묶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새 가지가 또 다른 새 가지를 위해 양보해야 한다. 장강의 물은 뒷물결이 앞물결을 밀어낸다"면서 "국민께 새로운 희망을 드릴 수 있는 총선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새 술은 새 부대에"라며 "우리는 미래로 가야한다"고 적었다. 일련의 발언은 4·10 총선 국면에서 본격적인 공천을 앞두고 인적쇄신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이 대표는 총선 채비에 나선 전·현직 의원들과 물밑 접촉하며 불출마를 타진하고 있다.

앞서 이 대표를 만난 김근태계 3선 인재근 의원이 불출마를 결정했고, 이 대표가 직접 이종걸·문학진 전 의원에게도 불출마를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당 핵심관계자는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배, 중진급 후보자들에게 새로운 후배들에게 정치 입문의 길을 터달라는 당부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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