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가 탄소중립 실천에 동참하고 자전거 이용객들의 안전과 편리를 위해 다양한 자전거 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시 도시정책지표조사에 따르면 구의 자전거 이용률은 서울시 자치구 1위로 자전거 이용자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탄소 중립시대의 실천에 동참하고 자전거 타기 좋은 환경 구축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구는 2015년 서울시 최초로 전 구민을 대상으로 ‘자전거 보험’가입을 시작했다. 관내 주민등록을 둔 주민을 포함해 구 공공자전거(191대)를 빌려 타는 이용객이라면 누구나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까지 총 3259명에게 총 18억여 원의 보험금을 지급했다.
자전거 이용문화 확산을 위한 ‘노원구 자전거 교실’도 꾸준히 운영 중이다. 매년 3월부터 11월까지 운영하며 자전거 안전수칙, 올바른 자전거 타기 방법 등을 교육한다.
자전거 스팀 세척기 운영도 이용객들의 만족도가 높은 정책 중 하나다. 스팀 세척기를 사용해 자전거에 묻은 먼지와 각종 오염물질을 세제를 사용하지 않고 세척 해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 방식이다. 노원구민은 누구나 별도의 예약 없이 무료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일반 자전거는 물론 산악용, 유아용 자전거도 세척이 가능하다.
구는 6월 서울시 최초로 자전거문화센터 착공에 들어간다. 이는 지상 4층 건물로 자전거 정보센터, 미니어처 자전거 전시 카페, VR 자전거 체험관, 다목적 교육관 등을 갖추게 된다. 구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복합문화 공간을 통해 구민들이 자전거를 다방면으로 체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구는 올해 4월 예정인 ‘제2회 차 없는 거리 축제’에서도 거북이 자전거 대회, 밸런스 자전거 체험, 이색자전거 체험 전시, 자전거 발전기체험 등 자전거 체험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기후변화 위기에 맞서 개인이 탄소 중립에 가장 쉽게 동참할 수 있는 수단 중 하나가 자전거 이용”이라며 “주민들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자전거 친화 도시 노원, 2050 탄소중립도시 노원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