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중국 항저우방송이 춘제 기간인 10일과 11일 이틀간 AI 앵커가 저녁 뉴스 ‘항저우 신원롄보(新聞聯播)’를 진행하게 했다. 기존에도 뉴스 진행에 AI가 활용된 사례는 있었지만, AI 앵커가 뉴스 전체를 진행한 것은 처음이다. 뉴스 하단에는 AI라는 포식이 첨부됐다.
뉴스를 진행한 AI 앵커는 3D 변환 기술을 이용해 제작한 AI로 해당 뉴스 프로그램의 앵커 위천(雨辰)과 치위(麒宇)를 본떠 만들었다. AI 앵커는 두 사람의 표정과 이미지뿐 아니라 목소리와 몸짓, 억양 등도 학습해 AI 앵커임에도 기존 진행자들과 크게 다를 것 없는 자연스러운 진행을 선보였다.
AI 앵커가 뉴스를 진행하는 사이 인간 앵커들은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은 것으로 전해진다. 항저우방송은 “AI 덕분에 인간 앵커들이 춘제를 맞아 고향에 갈 수 있었다”라며 AI 앵커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2018년 11월 저장성에서 개최된 세계인터넷대회에서 세계 최초로 AI 아나운서를 발표한 이후 중국에서는 AI 앵커가 아시안게임 특집 프로그램, 통역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AI 앵커는 생성형 AI인 NeRF 기술을 활용해 제작할 수 있으며 500자 대본을 음성으로 바꾸는 데 30초밖에 걸리지 않아 효율적인 시간 운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