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9개 국립예술단체 새해 업무계획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청년예술인들에게는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예술계와도 적극적으로 협업해 동반성장의 계기를 마련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15일 유 장관은 서울 서초동에 있는 국립예술단체 공연연습장을 찾아 새해 업무계획을 보고받으면서 "국립예술단체의 역할은 스스로 최고의 예술성을 선보이는 동시에 '국립'을 단 유일한 단체로서 해당 분야의 성장을 견인하는 데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유 장관은 국립예술단체 청년교육단원 확대 선발 계획과 2024 파리올림픽 계기 '파리 코리아시즌' 준비 상황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국립오페라단과 국립심포니, 국립합창단은 협업해 올해 6월, 이영조의 오페라 '처용'을 들고 프랑스와 독일, 오스트리아 등 유럽 3개국을 찾는다.
'88서울올림픽'을 앞둔 1987년에 국립오페라단이 국립극장에서 제작·초연한 오페라 '처용'은 37년 만에 다시 올림픽 현장 무대에 오른다. 국립발레단은 7월 28일과 29일에 파리 코리아하우스에서 갈라 무대를 선보인다.
한편 올해 국립예술단체들은 더욱 많은 청년예술인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청년교육단원 350명을 선발한다. 이는 지난해 95명에서 3배 이상 대폭 확대한 규모이다.
문체부는 국립예술단체별로 추진해온 선발 과정을 통합해 2월 말에 공개모집을 추진한다. 각 단체는 많은 청년예술인이 정보를 접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