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11일 게시자 A 씨는 네이버 카페에 ‘요르단전 전날에 손흥민, 이강인 둘이서 대판 싸웠다네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 씨 글에 따르면 “주변 지인이 대표팀 관련 스태프라 확실한 정보인데 듣고도 믿기지 않는다”라며 “요르단전에 갑자기 손흥민이 손가락에 테이핑하고 등장했다. 이전에는 없었다. 그 이유가 이강인과 싸워서라고 한다”라고 했다.
이어 “이강인은 예전부터 자기는 국가대표 안 뽑혀도 상관없는 듯한 태도로 팀 내에서는 골칫덩이였는데 요르단전 전날 손흥민을 크게 거슬리게 해서 결국 직접 충돌했다고 한다”라며 “대여섯 명이 달라붙을 정도로 크게 싸웠다고 한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 결과 요르단전에서 이강인이 직접 손흥민에게 준 패스는 단 3회. 팀 내 분위기도 개판”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게시글은 삭제됐다. A 씨는 “현재 관련 소식이 전혀 안 나오고 있기에 이 글도 잠시 후에 지우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A 씨 게시글에 네티즌들의 “믿을 수 없다”라며 의견은 엇갈렸다.
하지만 이후 언론 보도가 이어지며 위 게시글의 상황이 사실임이 드러나며 화제가 됐다.
영국 더선은 14일(한국시각) 손흥민과 이강인 사이에 다툼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손흥민은 손가락 탈구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대한축구협회는 해당 보도 사실이 알려지자마자 관련 내용을 인정했고, 이강인 또한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축구팬들에게 큰 실망을 끼쳐드렸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