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실적부진을 겪은 우정바이오가 비임상 수탁(CRO) 서비스를 강화해 흑자전환을 추진한다.
우정바이오는 지난해 매출액 388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7.3% 감소했다고 16일 밝혔다. 영업손실은 40억 원. 당기순손실은 46억 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관계자는 “4분기에만 연매출의 46.6%인 181억 원을 기록하며 매출이 대폭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3분기 누적 52억 원에서 13억 원 정도 감소했다”라면서 “이에 따라 올해 1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우정바이오의 인큐베이팅&엑셀러레이팅 센터인 랩 클라우드(LAB CLOUD)의 멤버십 기업 중 인공지능(AI) 관련 연구 진행 기업의 비중이 약 25%를 차지한다. 이들은 자체연구를 진행하며 우정바이오 신약클러스터 내 약물분석센터, 효능평가센터, 비바리움 등 비임상 CRO 서비스를 연구 검증 데이터를 쌓고 있다.
우정바이오는 AI 신약개발 과정에 필요한 맞춤형 비임상 CRO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준비했으며, 올해 비임상 CRO 사업분야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해 흑자 경영으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천병년 우정바이오 대표이사는 “침체되는 시장 흐름을 예상하고 선제 대응을 위해 노력해 왔다”라면서 “전체 매출은 감소했지만, 노력의 성과가 4분기부터 나타나 성장 흐름으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고 볼 수 있으며, 흑자경영으로 전환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