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9시 40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0% 하락한 5만1943.05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0.4% 뛴 2833.14달러, 바이낸스코인은 4.9% 상승한 354.36달러로 나타났다. 솔라나는 전일 대비 4.7% 하락 112.75 달러에, 리플은 3.4% 오른 0.56달러에 거래됐다.
이 밖에 에이다 +3.8%, 아발란체 -3.1%, 도지코인 -1.5%, 트론 +0.7%, 폴카닷 +0.6%, 폴리곤 -0.9%, OKB +2.5%, 시바이누 +0.2%, 라이트코인 -1.0%, 유니스왑 +8.7%, 코스모스 +0.2% 등으로 집계됐다.
미 증시는 소매판매 하락에도 저가 매수가 유입되며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1.52포인트(0.91%) 오른 3만8773.12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7.45포인트(0.58%) 상승한 5029.73로, 나스닥지수는 203.55포인트(0.30%) 뛴 1만5906.17로 거래를 마쳤다.
가상자산 시장은 현물 ETF 순유출 감소와 더불어 신규 수요 유입으로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보이자 활황을 띄고 있다.
가상자산 리서치 업체 카이코는 “1월 11일부터 21일까지 그레이스케일 GBTC의 거래량은 전체 비트코인 ETF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했으나, 지난주 해당 수치는 약 30%로 감소했다”고 전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는 “비트코인은 현물 ETF의 신규 수요 덕분에 상승세를 보여 5만 달러를 돌파했으며, 네트워크 가치 평가 관점에서의 다음 목표가는 5만6000달러”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지난 수 주 동안 비트코인으로 유입된 신규 투자의 75%는 현물 ETF에서 발생 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기간 동안 유입된 투자액은 비트코인 전체 투자액의 2% 수준이다. 14일(현지시간) 네트워크 밸류에이션 지표에서는 가격 조정의 위험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투자 심리 지표는 ‘극탐욕’ 상태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과 동일한 72로 ‘탐욕’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