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코인마켓 거래소 줄폐업 지속화
코인마켓 거래소 프로비트가 서비스를 종료한다. 코인마켓 거래소 대부분이 자본 잠식 상태에 빠진 가운데,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거래소 줄폐업에 대한 우려가 결국 현실화되는 모양새다.
코인마켓 거래소 프로비트는 16일 오전 서비스 종료를 공지했다. 프로비트는 공지로 “오랜 기간 프로비트를 이용해주신 고객분들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더 나은 가상자산 거래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을 다해왔으나 3월 16일 가상자산 거래소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캐셔레스트, 코인빗, 후오비코리아 등이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를 종료했다. 해당 거래소들은 모두 코인마켓 거래소들이다. 이번 프로비트 서비스 종료로 총 4곳의 코인마켓 문을 닫는다.
지난해 금융정보분석원(FIU) 상반기 가상자산 사업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코인마켓 거래소 21곳 중 10곳은 거래 수수료 매출이 0원이며, 18곳은 완전 자본잠식 상태로 조사됐다. 코인마켓 거래소 대부분이 재무 상태 위기에 빠져 앞으로 줄폐업이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프로비트는 “ 서비스 종료 이후에는 기존 웹사이트 및 앱 서비스를 통한 출금이 지원되지 않고, 출금 전용 시스템을 통한 출금만 지원되므로, 가급적 서비스 종료일 이전에 예치금과 가상자산을 출금해 주길 바란다”며 출금 전용 시스템은 2024년 6월 16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며, 출금 전용 시스템 이용 시 출금 및 잔고 조회에 추가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