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제로베이스원 멤버 김지웅이 욕설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18일 김지웅은 프라이빗 메시지 플랫폼 디어유 버블(이하 ‘버블’)을 통해 “난 여태 떳떳하게 살아왔다”라며 최근 불거진 욕설 논란을 일축했다.
이날 김지웅은 “난 괜찮다. 이렇게 사랑받고 있는데 힘들 것도 없다”라며 “걱정하게 만들어서 미안하다. 걱정하지 마라. 우리한테만 집중하고 행복하자”라고 팬들의 걱정을 다독였다. 이달 초 욕설 논란이 불거진 뒤 첫 메시지였다.
해당 욕설 논란에 대해 “고마워. 난 여태 떳떳하게 살아와서”, “내가 안 했으니까 걱정 마”라고 직접적으로 선을 그었다. 또한 김지웅은 해당 메신저의 상태 메시지를 ‘事必歸正’(사필귀정)으로 변경하기도 했다. 무슨 일이든 결국 옳은 이치대로 돌아간다는 뜻의 사자성어다.
앞서 김지웅은 이달 초 SNS 등 통해 한 팬과 영상 팬사인회를 진행한 영상이 공개되며 논란이 됐다. 화면이 꺼지기 직전 ‘X발’이라는 욕설이 들렸고, 영상을 올린 팬은 이 욕설이 김지웅의 발언이라고 주장한 것.
이에 대해 소속사 웨이크원은 “본인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니며, 현장에 있던 직원 및 통역 스태프에도 확인을 마쳤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 17일에는 해당 욕설이 타인의 목소리가 녹음 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의 음성 분석 결과도 발표했다.
이후 김지웅은 팬 커뮤니티를 통해 “마음이 내내 무거웠다. 걱정하게 만들어서 미안하다. 저 혼자 감당했을 게 아니라 제로즈(팬덤)도 한 편으로 속상해하면서 힘든 하루하루를 보냈을 거라 생각하니까 마음이 편하지가 않았다”라며 심경을 전했다.
그러나 해당 입장 이후에도 최초 문제 제기를 한 A씨는 “외부 녹음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시던데 이게 어떻게 김지웅의 음성이 아니라는 판단 근거로 작용할 수 있냐”라며 “외부 녹음할 만큼 악의도 없고 한가하지 않다. 현장에는 저랑 옆에서 촬영해 준 친구(여자) 한 명만 있었다”라고 회사의 입장에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