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주택 밀집' 상도동·중화2동 등 5곳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

입력 2024-02-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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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된 서울시 동작구 상도동 279일원 위치도.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2024년 제2차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위원회를 열고 공모 신청한 8곳 중 5곳을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된 곳은 △동작구 상도동 279 일원 △중랑구 중화2동 299-8 일원 △중랑구 면목2동 139-52 일원 △서초구 양재동 374·382 일원이다.

성북구 보문동 6가는 주민갈등, 사업 실현성 여부 등을 고려해 미선정했고 성북구 하월곡동과 강북구 수유동은 보류했다.

동작구 상도동은 노후한 저층 주거지로 국사봉이 인접한 구릉지형으로 대규모 정비가 어렵고 다세대 주택이 다수 건립되면서 재개발 요건에 맞지 않아 정비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지역이다. 이곳은 모아타운 추진에 대한 주민 동의율이 약 60%로 높아 대상지로 선정됐다.

중랑구 중화2동은 중화재정비촉진지구 해제지역으로 건축물 노후도(86%)와 반지하주택 비율(75% 이상)이 매우 높아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한 데다 주민동의율이 높다는 점이 고려돼 대상지가 됐다. 다만 구역계에 대한 정합성을 검토해 관리 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조건을 부여했다.

면목2동은 도시재생활성화구역 내 있으며 건축물 노후도가 약 79%, 반지하주택 비율이 66%인 지역이다. 협소한 도로, 상습적인 주차난 등이 있는 곳이며 사업 추진 주민동의율은 약 50%다. 이곳은 향후 관리계획 수립 시 패션 특정개발진흥지구 계획과 연계해 공공기여 및 봉제산업 종사자 이주대책 등을 반영하도록 조건이 부여됐다.

서초구 양재동 일대는 지난해 선정위에서 조건부 보류됐던 곳으로 보류 사유가 해소됐고 모아타운 일대의 도로체계 재정비, 기반시설 개선 기대, 60~70%의 높은 주민동의율 등이 고려됐다. 다만 향후 논현로와 연결되는 진입도로 확폭이 전제될 수 있도록 조건을 부여했다.

성북구 보문동 6가 400일대는 모아타운 추진 필요성과 진입도록 확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돼 미선정됐다. 성북구 하월곡동 40-107일대는 초역세권임을 고려해 역세권 활성화 등 타 사업 방식을 재검토하는 것을 사유로 보류됐다. 강북구 수유동 392-9일대는 재개발 가능 여부 재검토가 보류 사유다.

대상지로 선정된 5곳은 모아타운 관리계획 수립 용역비(전체 용역비의 70%)를 자치구에 교부하고 관리계획 수립이 완료되면 모아타운으로 지정해 사업이 시행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올해는 모아타운·모아주택 사업이 시작된 지 3년째로 내실화가 중요한 시점"이라며 "주민이 원하고 사업 실현성이 높은 지역에 대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사업추진 반대 등 주민갈등이 있거나 부동산 이상 거래 동향이 발견되는 곳은 모아타운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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