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방송된 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에서는 현종(김동준 분)이 내부 반란을 막기 위해 김훈(류성현 분)과 최질(주석태 분)에게 굴복했다. 반란에 성공한 최질은 급기야 조정기구 개편까지 요구했다.
강감찬은 신하들에게 원정황후(아시아)의 명으로 서북면의 군사들이 오지 않았다고 알리며 그가 반란에 가담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그러나 이를 현종이 들어 버렸고 바로 원정황후를 찾아가 원성(하승리 분)의 행방을 물으며 역적들과 손을 잡은 것을 원망했다. 원정황후는 “김씨부인을 궐 밖으로 내쫓아 준다는 말에 흔들렸다”며 자신의 어리석음을 인정했다.
이런 가운데 박진은 황후를 찾아가 동북면의 군사들이 개경에 당도하기 전 모든 걸 끝내야 한다며 정전 밖에 있는 군사들을 처단할 수 있게 한 번 더 교서를 내려달라고 청했다. 결단을 내린 김훈과 최질은 반란군들과 함께 교서를 들고 정전으로 향했다. 반란군과 호위군들은 서로를 베고 찌르며 살상을 시작했다.
현종은 당장 동북면 군사들에게 조서를 내려 회군을 명하라는 최질을 향해 분노를 터트렸다. 최질은 그 자리에서 칼을 뽑아 한 신하의 팔을 베어 버린 뒤 현종을 압박했다. 현종은 내부 반란을 막기 위해 김훈과 최질의 제안을 모두 받아들이겠다고 굴복할 수밖에 없었다. 현종을 직접 모시게 된 최질의 태도는 더욱 기고만장해졌고 상심이 깊어진 현종은 혼돈에 빠진 신하들에게 어떤 수모가 있더라도 버텨 달라 당부했다.
방송 말미 강감찬은 황제를 공격했을 당시 상처를 입은 자객을 떠올려고 박진의 어깨에 남은 상처를 확인한 강감찬은 “널 황제 폐하를 시해하려 한 대역 죄인으로 추포한다”라고 언급해 긴장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