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WA 해외 금융기관 관심 많아…적극적 참여 시작될 것”

입력 2024-02-1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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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글 블록체인 파운데이션 위크 아발란체 첫 타자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관심 받아온 RWA 시장 설명
“RWA, 올해 상용화된 프로젝트로 보는 것 기대”

▲좌측부터 저스틴 킴 아발란체 한국 대표, 이용재 미래에셋증권 선임매니저, 김종완 미래에셋 선임매니저 (윤희성)

실물연계자산(RWA)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블록체인 시장에서 관심을 받는 프로젝트 중 하나다. 아발란체는 지난해 7월 RWA 기술에 5000만 달러를 투자하며, RWA를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점 찍었다.

아발란체는 19일 서울시 강남구 ADM SPACE에서 진행된 ‘쟁글 블록체인 파운데이션 위크’에서 ‘블록체인 비즈니스의 진화:RWA’라는 주제로 패널 토론을 진행했다. 토론에는 저스틴 킴 아발란체 한국 대표, 이용재 미래에셋증권 선임매니저, 김종완 미래에셋 선임매니저 등이 함께 했다.

RWA는 실물 자산이라는 뜻으로 증권뿐만 아니라, 현실 세계 모든 자산을 토큰화해 블록체인에 올리는 것을 의미한다. RWA는 STO(토큰증권)와 비슷하지만, 증권으로 인정되는 자산만 외에 모든 자산을 토큰화했다는 점에서 좀 더 포괄적이다.

이용재 매니저는 “RWA란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경제적 가치를 갖고 있는 모든 자산을 토큰화해서 소유권이나 각종 청구권 등을 포장하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RWA에 대한 본격적인 관심은 지난해부터 집중되기 시작했다. 자본시장연구원이 발행한 자본시장포커스에서 맹주희 연구원은 “지난해 1월 RWA에서 토큰 채권 전체 발행 규모는 1억달러 수준이었으나, 올해 1월 기준 8억6200만 달러로 약 8배 성장했다”고 언급했다.

김종완 매니저는 “지난해 여러 가지 토큰화 프로젝트들이 있었는데, 대표적으로 펀드 토큰화가 PoC(개념증명) 진행됐고, 글로벌 대형 사모펀드들이 펀드를 토큰화하려는 시도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JP모건의 블록체인 플랫폼 오닉스와 글로벌 사모펀드 아폴로글로벌은 아발란체를 기반으로 자산 토큰화 PoC에 나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용재 매니저는 “해외 금융기관들도 자산 토큰에 관심이 많아서 미래에셋 같은 경우 글로벌 파트너십도 많이 맺었다”며 “올해는 더 구체적인 사업 협력 방안을 마련하지 않을까 싶다”고 예측했다. 또한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을까 싶다”고 진단했다.

김 매니저는 “지난해의 경우 PoC들이 정부 샌드박스하에서 진행됐는데 올해는 하나씩 상용화가 되는 해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며 “개념 증명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개인 투자자나 기관 투자자들이 사고 파는 실질적인 프로젝트를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자본시장법과 전자증권법 개정이 예정돼 있는데 이 법이 통과되면 국내 증권사들도 실질적으로 증권을 토큰으로 발행할 수 있는 것이 가능해져 기대감이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7월 토큰 증권 제도화를 위한 전자증권법,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아직 국회에서 통과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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