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는 19일(한국시간) 구단 소셜 미디어를 통해 “낭트와 경기에서 승리한 다음 날 훈련 세션!”이라며 짧은 팀 훈련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와 잔루이지 돈나룸마, 우스만 뎀벨레, 아슈라프 하키미 등 팀 주축 선수들이 등장했다. 이강인도 이날 훈련에 나와 밝은 표정으로 동료들과 패스를 주고받았다.
또한 이날은 이강인의 생일이기도 하다. PSG는 “이강인 선수의 생일을 축하합니다!”라며 1분짜리 영상을 게시했다. 많은 팬들도 해당 게시글을 찾아 응원 댓글을 남겼다.
팀 동료인 음바페도 개인 SNS를 통해 이강인의 생일을 축하했다. 음바페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강인의 두 뺨을 어루만지는 사진을 공유하며 “나의 작은 동생, 생일 축하해”라며 이강인의 계정을 해시태그 했다.
앞서 이강인은 18일 프랑스 스타드 데 라 보주아르에서 열린 2023-24 프랑스 리그 1 22라운드 낭트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마치고 소속팀으로 돌아온 뒤 치른 첫 경기다.
당초 이강인은 소속팀 복귀 후 15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레알 소시에다드전을 준비했지만, 바이러스에 감염되며 경기를 뛰지 못했다.
이날 이강인은 우측 공격수로 출전해 61분간 경기장을 누볐다. 후반 16분 우스만 뎀벨라와 교체되기 전까지 키패스 2회, 슈팅 1회, 크로스 성공 2회 등을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에 힘을 보탰다.
‘더 선’은 “손흥민은 아시안컵 탈락 전날 팀 동료들과 몸싸움을 벌이다 손가락이 탈골됐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KFA)도 14일 해당 보도 내용을 인정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대회 기간에 선수들이 다툼을 벌였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일부 어린 선수들이 탁구를 치러 가려다 손흥민과 마찰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을 다쳤다”고 설명했다.
외신 보도와 축구 협회 관자계의 말을 종합하면, 요르단전 전날 대표팀 내 일부 선수들이 탁구를 치겠다는 이유로 저녁 식사를 빨리 마쳤다. 여기에는 이강인과 설영우(울산 현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이를 두고 “컨디션 관리를 위해 휴식을 취하라”고 말했지만, 탁구를 치던 선수들이 따르지 않았다. 이에 손흥민이 이들을 따로 불러 얘기하는 게 말다툼으로 이어지면서 몸싸움으로 번졌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이강인의 멱살을 잡았고, 이강인도 손흥민의 멱살을 쥐면서 몸싸움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의 손가락은 자신을 말리던 다른 대표팀 선수를 뿌리치는 과정에서 탈구됐다고 한다.
이어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축구팬들께 저에게 보내주시는 관심과 기대를 잘 알고 있습니다”며 “앞으로는 형들을 도와서 보다 더 좋은 선수, 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강인 법률대리인 서온 측도 15일 “이강인 선수는 자신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 많은 축구팬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라고 사과를 전했다.
하지만 “손흥민 선수가 이강인 선수의 목덜미를 잡았을 때 이강인 선수가 손흥민 선수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기사 내용은 사실이 다르다”라며 “나머지 내용에 대해서는 다시 입장을 정리해 밝히겠다”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