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탱고’ 방실이, 17년 뇌경색 투병 끝 별세…향년 61세

입력 2024-02-2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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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채널 A 방송 캡처)

가수 방실이(본명 방영순)가 20일 별세했다. 향년 61세.

가요계에 따르면 방실이는 이날 오전 인천 강화의 한 요양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1963년생으로 1980년대 미8군 부대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1985년 박진숙·양정희와 여성 3인조 서울시스터즈를 결성해 ‘첫차’, ‘뱃고동’, ‘청춘열차’ 등을 히트시켰다.

1990년 솔로로 전향한 고인은 ‘서울 탱고’, ‘여자의 마음’ 등을 발표해 인기를 끌었다.

방실이는 2000년대에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으나 2007년 뇌경색으로 쓰러진 뒤 17년간 투병 생활을 해 왔다.

그는 지난해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뇌경색으로 전신이 마비된 데 이어 당뇨에 따른 망막증으로 시력을 거의 잃은 상황을 공개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고인은 당시 방송에서 “1년이 지나면 좋아질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너무 길더라 너무 힘들다”면서도 “(예전에는) 움직일 때마다 칼로 찌를 듯 아팠는데 그게 지나가니까 그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빈소는 인천 강화군 참사랑장례식장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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