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방송된 JTBC ‘배우반상회’에서는 미국 LA를 방문한 노상현이 다니엘 헤니를 만나 대화하는 모습이 담겼다.
다니엘 헤니는 노상현의 ‘아내를 어떻게 만났느냐’라는 질문에 옛 여자친구와 이별한 뒤 연애를 하지 않겠다고 결심하고 방문한 식당에서 아내를 처음 만났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다니엘 헤니는 “그녀랑 대화를 시작했는데 너무 다정해서 마음에 들었고 계속 식당에 갔다”면서 “그녀는 항상 책을 읽고 있었다. 그래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인 무라카미 하루키 전집을 그녀에게 선물했다. 그렇게 점점 책으로 친해졌다”라고 회상했다.
‘책’을 통해 가까워진 다니엘 헤니와 루 쿠마가이는 점차 다니엘 헤니가 식당에 방문해 밥을 먹을 때에도 같이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다니엘 헤니는 “그렇게 시작됐다. 되게 순수하게”라며 “아내를 알기 전인 10년 전까지만 해도 결혼할지 몰랐는데 지금은 너무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다니엘 헤니는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있는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다니엘 헤니는 “나의 다음 일을 수동적으로 기다리는 게 싫다”라며 “그냥 내 미래를 내가 컨트롤 하고 싶다”라고 대본 작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그는 “(나는) 한 나라에서만 자란 사람과는 다른 삶의 이야기가 있다. 두 문화를 결합할 수 있는 작품을 쓰고 싶다. 사랑에 관한 것으로”라고 덧붙였다.
2001년 모델로 데뷔한 다니엘 헤니는 2005년 MBC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 출연하며 한국에서 인기를 끌었다. 이후 KBS2 드라마 ‘봄의 왈츠’, SBS 드라마 ‘온에어’ 등에 출연하며 한국 활동을 이어가다 전 세계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지난해 10월 일본계 미국인 배우 루 쿠마가이와 결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