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은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2000억 원을 넘겼다고 21일 밝혔다.
삼성운용에 따르면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가 전날 기준 순자산 2064억 원을 기록하며 섹터 레버리지 ETF 중 최대, 전체 46개 레버리지 ETF 중에서는 이어 3번째 규모에 올랐다.
올해 들어 개인투자자들의 이차전지 ETF 순매수 금액 532억 원 중 57% 이상인 304억 원이 KODEX 2차전지산업 레버리지에 쏠렸다. 개인투자자들 누적 순매수 규모는 1243억 원에 달한다.
개인투자자의 집중 투자는 국내 이차전지 주식들이 바닥을 친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시장 확대로 한국 배터리 기업의 입지 약화 우려 등은 시장에 반영돼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신용평가회사가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의 높은 실적 성장세와 안정적 사업 기반 등을 고려해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LG화학, 포스코퓨처엠 등 주요 양극재업체의 제너럴모터스(GM) 장기계약 체결 등 이차전지 산업 바닥 탈출 기대감은 높아지는 모습이다.
이런 기대감에 KODEX 2차전지산업레버지 ETF 이달 수익률은 전체 ETF에서 가장 높은24.97%를 기록했다.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 ETF는 ‘FnGuide 2차전지 산업지수’를 2배 따라간다. 배터리 셀, 소재, 장비, 부품 등 이차전지 산업 밸류체인 전반에 분산 투자한다.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코스모신소재, POSCO홀딩스,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등 25개 종목을 담고 있다.
박성철 삼성운용 ETF운용1팀장은 “이차전지 산업 바닥권 탈출을 예상하는 투자자라면 요즘과 같이 강한 시세 흐름을 보일 때 더 탄력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이차전지 산업에 대한 신뢰를 갖고 있는 스마트 투자자들과 지난해 이차전지 투자로 발생한 손실을 만회하고자 하는 분들 모두에 좋은 투자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