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인천 영종도 앞바다에 몸을 던졌다.
4월 총선에서 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에 출마할 것을 선언한 이 예비후보는 20일 ‘이동학의 미래정치’ 채널에 ‘차디찬 겨울 바다에 빠진 이유를 들어보니’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는 이 예비후보가 정장 차림으로 수온 3.4도의 인천 영종도 앞바다에 입수한 모습이 담겨있다.
먼저 바다에 발을 담근 이 예비후보는 “기후 정치를 전면에 내걸었다”라며 “기후 위협은 빙하를 빠른 속도로 녹이고 해수면 상승으로 이어져 우리가 사는 도시를 파괴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허리 깊이까지 잠기는 깊이의 바다로 들어간 이 예비후보는 “우리 인천은 런던, 뉴욕보다 더 위험할 것으로 관측된다. 인천의 해수면 상승을 막기 위해서는 기후 위기를 잘 아는 정치인이 필요하다”라고 역설했다.
더 나아가 목 부분까지 바다에 잠기게 된 이 예비후보는 입 안으로 들어오는 물을 뱉어내며 “아이들의 미래를 물에 잠기게 할 수 없다.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지키고자 한다면 저를 국회로 보내 달라”라고 외쳤다.
이 예비후보가 출마를 선언한 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은 민주당 험지로 꼽힌다. 국민의힘에서는 이 지역 현역 의원인 배준영 의원을 단수 공천했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의원, 정책위원회 부의장, 청년미래연석회의 공동의장 등을 역임한 이 예비후보는 ‘쓰레기센터’ 대표로 활동하며 쓰레기 문제해결과 기후위기 대응 등 환경운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