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가 올해 드림스타트센터 프로그램에서 취약계층 아동의 부모교육 및 양육 코칭을 강화한다고 22일 밝혔다.
강남드림스타트 사업은 0~12세 취약계층 아동의 전인적 성장을 지원하는 것으로, 지난해 9월 사업 운영 10년 만에 전용 센터를 개관함에 따라 상담과 프로그램을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센터는 지속적인 가정방문을 통해 양육 환경을 살피는 사례관리 서비스를 운영하는 한편, 아동의 성장발달에 있어 가장 중요한 환경인 부모와 가족을 교육하고 지원하는 데 초점을 두고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부모의 화 코칭’이라는 주제로 진행한 부모교육 강의의 반응이 좋았던 만큼 올해도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양육 환경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전문상담사가 주 1회 1시간씩 최대 15회까지 가정을 방문해 양육 환경을 살피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모와 보호자를 돕는다.
또한 아이들과 가족이 함께하는 활동 프로그램을 늘려 소통의 시간도 갖는다. 지난달 26일에는 ‘가족과 함께하는 금융교육’을 통해 부모와 아이들이 평소에 하기 힘들었던 경제와 금융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보드게임을 통해 투자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아이들의 자신감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3월부터 기초학습능력이 부족한 초등학교 4~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대학생 멘토링을 지원해 학습 의욕을 높인다. 매주 평일 1~2회 1~2시간씩 센터 또는 아동의 가정에서 만나 일대일 학습지도를 한다.
상반기에는 강남구 특화 사업인 한의학 맞춤형 성장발달 진료 ‘한방(韓方)에 쑥쑥!’을 운영해 소아비만, 저체중, 저신장, 비염 등으로 치료와 상담이 필요한 아동에게 맞춤 한방진료와 한약 처방, 영양·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강남구 사례관리 아동은 126가구 157명으로, 사회적 양극화와 가족해체 문제가 깊어지면서 이들에 대한 세심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부모교육과 양육 환경 개선 등 선제적 지원을 통해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고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