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례 걸쳐 수송돼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州) 주요 도시인 크라마토르스크의 정수장이 20일(현지시간) 러시아 미사일에 피격됐다. 크라마토르스크(우크라이나)/로이터연합뉴스
이란이 보낸 탄도 미사일은 300~700㎞ 사거리의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으며, 물량은 약 400발로 전해졌다.
한 이란군 당국자는 “올해 초 제공이 시작돼 현재까지 4차례에 걸쳐 수송됐다”며 “앞으로 수주 내 추가 공여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사일 제공은 지난해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양국 국방·보안 당국자 회의에서 이뤄진 합의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양국은 이번 로이터통신 보도에 대해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란은 러시아에 드론(무인기)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과정에서 이란산 드론을 이용해 도시 지역과 인프라를 겨냥한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 이란 측은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되기 전 러시아에 드론을 제공했다고 인정했다.
우크라이나군은 2022년 2월 러시아가 침공을 시작한 이후 작년 12월까지 3700대의 이란산 드론 공격이 있었으며, 이 중 2900대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작년 말 이란이 러시아에 탄도미사일 제공을 검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