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트럼프, ‘헤일리 고향’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서도 승리…본선 진출 쐐기

입력 2024-02-2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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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AP 등 주요 외신들 “트럼프 승리” 확정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4월 27일 뉴햄프셔주 맨체스터의 한 호텔에서 연설하고 있다. 맨체스터(미국)/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치러진 공화당 예비선거에서도 승리를 확정 지었다.

CNN방송과 AP통신은 24일(현지시간) 출구 조사 결과와 설문조사 등을 바탕으로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를 뽑는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 투표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를 누르고 승기를 잡았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월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부터 이날까지 모든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연전연승을 기록하면서 독주체제를 굳히고 있다. 특히 공화당 대선 경선의 마지막 승부처로 여겨졌던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에서까지 이기게 돼 사실상 트럼프 전 대통령의 ‘후보 대관식’이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반면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에서 배수진을 치고 반격을 꾀했던 헤일리 전 유엔대사는 강력한 사퇴 압박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헤일리 전 대사는 이 지역 출신이자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두 번이나 주지사를 지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은 2월 3일 민주당 예비선거에 참여하지 않았다면 누구나 투표할 수 있으므로 헤일리 전 대사 민주당·무당파 표를 끌어모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다. 그러나 보수세가 우세한 지역이어서 트럼프를 누르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