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은 오는 27일 ‘KBSTAR 버크셔포트폴리오TOP10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ETF는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와 버크셔해서웨이의 대표 투자 포트폴리오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버핏이 1965년 인수한 버크셔해서웨이는 보험사 겸 투자 목적의 지주회사다. 보험사업 매출을 기반으로 철도, 소비재,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 수많은 기업의 경영권 지분과 상장사 소수 지분 인수 등을 통해 회사의 기업가치를 높이고 주식 투자를 병행한다. 현재 약 400조 원 규모 자금을 운용하며 주식 투자를 통해 거두는 수익은 전체 수익의 30% 안팎이다.
인수 시점부터 2022년 말까지 연평균 환산 주가 상승률은 약 19.8%에 달한다. 이는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TR 지수의 동일 기간 연평균 환산 상승률 약 9.9%를 매년 2배가량 웃도는 성과다.
버핏의 투자 비법이 녹아 있는 버크셔해서웨이Top10 포트폴리오는 경쟁사가 쉽게 넘볼 수 없는 진입장벽(경제적 해자)을 갖춘 기업을 발굴해 장기 투자하고, 각 업종별 자본을 배분하는 전략을 활용해 시장 대비 장기간 우수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10년간은 애플(약 1,000% 상승), 뱅크오브아메리카(약 140% 상승), 무디스(약 440% 상승) 등이 투자 성과를 견인했다.
KBSTAR 버크셔포트폴리오 ETF는 ‘Solactive Berkshire Portfolio Top10 Index’ 지수를 추종하며 총 11개 종목에 투자한다. 버크셔해서웨이 주식(BRK.b)을 최대 27.5% 담고, 나머지 72.5%의 비중을 버크셔해서웨이가 투자하는 주식 포트폴리오 상위 10개 종목으로 구성한다.
대표 편입 종목은 버크셔 해서웨이(27.5%), 애플(24.9%), 뱅크 오브 아메리카(11%), 아메리칸 익스프레스(9.6%), 코카콜라(7.7%) 등이다. 산업분류별 비중은 IT(24.9%), 금융(24.7%), 필수소비재(11.5%), 에너지(10.2%) 순이다.
김찬영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KBSTAR 버크셔포트폴리오TOP10 ETF는 버크셔해서웨이 주가 변동성과 최대한 유사하도록 설계했다”며 “ETF 상품 하나로 버핏의 투자 철학을 따라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개인투자자들에게 장기 투자 포트폴리오로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