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치료제 GI-301 조 단위 기술이전…유한양행 1조 4090억 원·日마루호 2980억 원 규모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알레르기 치료제 ‘GI-301’이 제25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KNDA, Korea New Drug Award) 기술수출상을 받는다고 27일 밝혔다.
GI-301은 기존의 항 IgE 항체인 로슈-노바티스의 오말리주맙과 비교해 혈중 IgE 수치가 매우 높은(> 700 IU/mL) 환자군에서 △강력하고 지속적인 IgE 활성 억제 △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자가항체 활성 억제 △낮은 부작용으로 6세 이하 소아 사용 가능 등 알레르기 시장의 미충족 수요를 충족시키는 약물이다.
이런 결과는 최근 열린 미국 알레르기천식 면역학회(AAAAI)에서 발표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혈중 IgE를 원천 차단해 알레르기 유발 사이토카인 IL-4, IL-5, IL-13, IL-31을 감소시킴으로써 천식, 아토피 피부염 등 다양한 알레르기 적응증 확장이 가능하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2020년 7월 유한양행과 전임상 단계에서 1조4090억 원 규모의 일본 지역을 제외한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으며, 2023년 10월 임상 1상 단계에서 일본 제약사 마루호와 약 2980억 원 규모의 일본 내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 특히 유한양행과 체결한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은 유한양행이 GI-301의 글로벌 사업권을 제3자에 이전 시 수익금의 50%를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수령할 수 있어 추가 수익도 기대된다.
장명호 지아이이노베이션 임상전략 총괄(CSO)는 “이번 수상을 통해 GI-301의 기술성을 인정받게 돼 기쁘다”라면서 “현재 유한양행과 임상 1b상이 국내에서 순항 중이며, 글로벌 기술이전이 이른 시일 내 가능할 수 있도록 임상 진행에 많은 힘을 보태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