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서 IR 나선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자본시장 제도 개선 지속적 추진할 것”

입력 2024-02-27 17:06수정 2024-02-2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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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사진 가운뎨)이 27일 싱가포르 풀러툰 호텔에서 개최한 아시아 주요 기관 투자자 대상 IR에 참석해 정부가 추진 중인 자본시장 선진화 추진방향을 소개하며,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등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사진=금융위원회)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7일 싱가포르 현지에서 아시아 주요 기관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를 개최했다.

골드만삭스 주최로 열린 이번 IR엔 GIC, 테마섹, 모간스탠리 자산운용, UBS 자산운용, 피델리티 등 약 20개 주요 국부펀드 및 자산운용사가 참석했다.

김 부위원장은 정부가 추진중인 자본시장 선진화 추진방향을 소개하며, 특히 최근 국내외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기업 밸류업(가치 제고) 지원방안’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김 부위원장은 크게 세 가지 관점에서 자본시장 제도개선이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공정·투명한 시장질서 확립을 위해 불공정거래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김 부위원장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공매도에 대해서는 한시적 공매도 금지 추진배경과 제도개선 논의 경과 등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또 국내외 투자자의 자본시장 접근성 제고방안을 설명했다.

김 부위원장은 작년 말부터 이미 시행되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 영문공시 단계적 의무화, 통합계좌 보고의무 완화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또 그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투자편의가 제고되었음을 강조하며 국내 증시 수요기반 확충 등을 위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ISA 세제 혜택 확대 등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기업들의 주주가치 존중 기업경영을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도 소개했다. 일반주주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개선이 꾸준히 추진되고 있음을 알리면서,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주요 대기업 등 많은 기업들이 올해부터 개선된 배당절차를 적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김 부위원장은 지난 2월 26일 발표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비중 있게 소개했다. 그는 “기업들이 자본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아 성장하고, 투자자들은 그 과실을 함께 향유하고 재투자하는 선순환적 자본시장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과 함께 기업 스스로의 기업가치 제고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한국 정부의 자본시장 제도개선 노력이 꾸준하고 일관되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며 구체적인 운영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한편, 금융위는 이번 싱가포르 IR에 이어 오는 28일 모건스탠리가 주최하는 해외투자자 컨퍼런스에 참석해 자본시장 제도 개선방향 등을 적극적으로 설명할 계획이다. 이 컨퍼런스에는 김정각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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