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올해 중국 양회에서 중국정부의 경제 성장률 목표치와 정책 강도의 전년 대비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백관열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 개최가 임박했다. 부동산 위기, 미중 갈등 등 대내외 리스크가 여전히 지속하고 있기에 이번 양회가 중국 경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서도 “최근 몇 년간 양회의 중요도는 낮아지는 추세라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2018년부터는 정부업무보고의 단어 수가 줄어들기 시작했고, 과거 양회 직후 증시 수익률로 보더라도 증시에는 호재로 반영되는 이슈가 아닌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짚었다.
그는 “2월부터 중국 증시는 정부 경기 부양책과 증시 부양책으로 반등세를 이어 나가고 있으나 현재 본토 및 홍콩 증시 멀티플은 역사적 하단으로 밸류 부담이 여전히 낮다”며 “양회에 대한 기대감이 제한적이고, 부동산을 비롯한 주요 리스크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으로, 중국 증시는 양회 결과의 서프라이즈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 연구원은 “양회에서 주목해야 할 포인트는 중국정부의 경제 성장률 목표치와 정책 강도의 전년 대비 변화다. GDP 성장률 목표는 올해에도 +5%로 제시할 것을 예상한다”며 “정책 강도의 변화는 GDP 대비 재정 적자율 목표치와 인프라 투자 용도인 지방정부 특수채 발행한도 증가 여부를 통해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외에도 다수 지방정부가 각자만의 양회를 통해 3대 부동산 사업 계획을 발표한 만큼 중앙정부가 PSL 정책, 화이트리스트 제도 등을 통해 부동산 부양을 강조하는지도 주요 관전 포인트”라며 “높은 실질금리 및 지방정부 부채 등 주요 리스크에 대한 해결 방안도 제시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