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스트는 국내 최대 규모 제대혈은행 ‘셀트리’의 가족제대혈 보관이 30만 명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제대혈은 출산 시 단 한 번 얻을 수 있는 탯줄 속 혈액으로, 조혈모세포와 줄기세포, 면역세포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여러 질병의 치료에 활용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4만5000건 이상의 제대혈 이식이 이뤄지며 치료적 활용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으며, 의학 기술의 발전에 따라 치료 가능한 질병 영역이 확대하고 있다.
셀트리는 2000년 제대혈 은행을 설립했으며, 40% 넘는 점유율로 국내 제대혈 업계를 선도해 왔다. 국내 가족제대혈 신규 보관을 유치하는 주요 3개사의 금융감독원 공시 데이터 분석 결과 최근 10년간 셀트리의 누적 보관 건은 약 12만 명으로, 업계 2위 제대혈은행과 약 3배 이상의 차이를 보인다.
전 세계적으로 제대혈 보관 기간이 늘면서 활용 사례 발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5월 중국에서 개최된 제10회 제대혈학회에서는 20년 가까이 보관된 제대혈을 통해 혈액질환을 치료한 사례가 공개됐다. 호주에서는 보관된 지 20년이 된 제대혈을 백혈병 환자에 성공적으로 이식했다.
또한, 지난해 9월 글로벌 저널(Stem Cells Translational Medicine)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27년간 냉동 보관된 제대혈과 3년간 냉동 보관된 제대혈의 생존 수, 기능 등을 비교했을 때 제대혈의 주요 구성요소인 조혈모세포와 전구세포의 노화 등의 차이가 없음이 확인됐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메디포스트 셀트리는 예비 부모 대상 제대혈 가치 확산 캠페인을 비롯해 2003년부터 백혈병 환아 형제자매의 제대혈 무료 보관과 다자녀·쌍둥이 가정 대상 제대혈 보관 비용 지원 등 생명의 소중한 가치를 지키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 또한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라면서 “25년 가까이 쌓은 신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품질과 안전성 관리는 물론 제대혈의 소중한 가치를 알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