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9일 HD현대일렉트릭에 대해 ‘모두가 처음 누리는 호황’이라며 ‘매수’를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4만5000원으로 기존 대비 24% 높여 잡았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지역 내 전력기기 수요 확대 속 중동의 석유화학 등 플랜트 증설과 유럽의 재생에너지 투자 증가에 2028년 물량까지 논의되는 중”이라고 전했다.
목표주가 상향은 12개월 이동평균 EBITDA의 20% 상향, 2026년 가동될 중저압 차단기의 가치(4000억 원) 반영에 기인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실적 추정치 상향은 공급자가 가격 협상에 유리한 상황임을 고려해 2024년 영업이익률을 12.3%(기존 10.5%)로 조정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HD현대일렉트릭뿐 아니라 국내외 전력기기 업체들 모두 외형 성장과 이익 개선을 경험 중이란 분석이다. 업체들의 증설 수준이 노후설비 교체와 재생에너지 증설 등 늘어나는 수요를 적시에 충족하지 못해 수급 불균형이 지속 중이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확대될 한국전력의 설비투자도 감안하면 이와 같은 상황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유지될 수 있는 수준의 업황과 밸류에이션 12개월 이동평균 주당순이익(EPS)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4배로 밸류에이션상 역사적 고점”이라며 “국내외에서 긍정적인 업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늘어나는 수주와 실적, 수급 상황 등을 감안하면 현재의 밸류에이션은 유지될 수 있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