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 모아 이용자 잔류 시간 확보 등 경쟁력 제고
특정 기능에서 벗어나 여러 기능을 하나의 앱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슈퍼앱’ 전략을 추구하는 스타트업이 주목받고 있다. 슈퍼앱 트렌드를 이끄는 네카토(네이버·카카오·토스) 뿐만 아니라 자기계발, 여행, 인테리어 등의 서비스를 제공 중인 기업들이 앱 하나로 모든 걸 끝내는 올인원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질의 콘텐츠와 다양한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앱 잔류 시간을 늘리는 등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목적으로 해석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통합 배움 플랫폼 ‘클래스101’은 다채로운 분야의 클래스는 물론, 수강 몰입도와 경험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플레이리스트’, ‘챌린지’, ‘다짐’ 등 새로운 서비스들을 지속 선보이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클래스101은 자기계발, 취미, 수익창출, 재테크, 어학, 키즈 등 기존 교육 시장에 존재한 콘텐츠 간 장벽을 허물고 25개 상위 카테고리와 140개 하위 카테고리에 속하는 약 5900개의 온라인 클래스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선보이고 있다. 이에 누적 수강시간도 계속해서 우상향하고 있는 추세로, 2023년 12월 수강시간 대비 2024년 1월 수강시간은 3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클래스101은 클래스 제공을 넘어 서비스 만족도와 몰입감을 높이고자 새로운 콘텐츠 개발, 운영 시스템 구축, 서비스 업그레이드, 플레이리스트 및 챌린지 같은 신규 기능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최근 선보인 ‘다짐’은 개인의 배움 목적 및 목표를 꾸준히 실천하고 달성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기능으로, 기존 출석 기능을 업그레이드해 개인 목표 작성 및 알림, 성공 시 보상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매월 개인 목표 등록 후 14일 이상 출석 체크를 완료하면 리워드로 배지를 제공한다.
‘오늘의집’은 일상을 공유하는 콘텐츠 및 커뮤니티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해 고객 맞춤형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고 판매 품목을 확대하며 국내 대표 라이프스타일 슈퍼앱으로 자리 잡았다. 제품 탐색부터 구매까지 이 모든 콘텐츠를 원스톱으로 자연스럽게 스토어로 연결하는 것이 오늘의집의 가장 큰 특징이다. 사용자가 올린 가정의 사진 내 ‘제품 태그’로 부르는 버튼을 통해 스토어로 끊김 없는 진입이 가능하다.
오늘의집은 지난해 커머스 전반의 매출 상승이 중요 역할을 했고 콘텐츠-커뮤니티-커머스(3C)의 플라이휠을 더욱 단단히 한 것이 성장의 발판이 됐다. 올해는 더 감도 높은 상품 경험과 개인 취향에 더욱 최적화한 추천(큐레이션) 기술 고도화를 통해 고객 만족을 계속해서 높여가겠다는 방침이다.
전자책 구독 플랫폼 ‘밀리의 서재’도 플랫폼 내에 특화 서비스를 시작하며 채널 다각화에 나섰다. 지난해 이미 창작·출간 플랫폼 ‘밀리로드’를 선보인 밀리의 서재는 올해 로맨스 웹 소설 전문 플랫폼까지 출시할 예정이다.
밀리의 서재는 월정액을 지불하고, 전자기기로 도서를 대여해서 읽을 수 있는 서비스로, 전자책을 포함한 16만 권의 독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다양한 독서 콘텐츠를 다량 보유하고 있기에 여러 가지 책을 접하고 싶은 이용자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여기에 챗북, 오디오북, 오디오드라마, 도슨트북, 오브제북 같은 도서 기반의 멀티미디어 독서 콘텐츠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