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질부터 챙기자' 넓은 녹지 품은 단지 승승장구

입력 2024-03-02 06:00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경기 부천 '송내역 푸르지오 센트비엔' 주경 투시도 (자료제공=포애드원)

단지 내 조경이나 커뮤니티와 같은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는 단지가 수요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녹지 환경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진 영향이다.

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단지 내부에 조경 공간을 갖춘 곳들이 공원형 아파트가 늘어나고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서울시 은평구 'e편한세상 캐슬'은 올해 1월 전용면적 84㎡형은 11억2500만 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동월 거래가보다 1억1500만원 오른 것이다. 이곳은 내부 녹지율이 47.2%로, 조경시설 면적만 4만6560㎡에 달한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부산 기장군 '일광 자이 푸르지오 2단지'는 전용면적 84㎡형이 지난 1월 6억4000만 원에 손바뀜됐다. 지난해 동월 거래가 대비 1억8500만 원 오른 가격이다. 넓은 중앙광장과 생태공원을 연상하게 하는 녹조, 조경을 갖춘 단지다.

업계 전문가는 "최근 아파트는 단순 거주공간을 넘어 힐링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어 주거 쾌적성을 더해주는 조경공간이 필수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조경공간이 단지의 가치를 가늠하는 척도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통계청의 '체감환경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생활환경에서 주관적 웰빙을 측정하는 지표 중 녹지환경이 59.1%로 생활환경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빛공해(46.8%) △대기(42.3%) △하천(41.1%) △소음·진동(36.6%)이 뒤를 이었다.

지자체에서도 지역민들의 주거 만족도 제고를 위해 녹지공간 확충에 힘을 쓰고 있는 모습이다. 통계청 '인구 1000명당 도시공원 면적'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전국의 공원 면적은 2013년 403.88㎢에서 2022년 582.65㎢로 44.26% 증가했다. 1인당 공원 면적은 2013년 8.62㎡에서 2018년 세계보건기구 권고기준인 9㎡를 넘어선 이후 꾸준히 늘어 2022년 12.32㎡로 42.8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분양을 진행 중이거나 앞두고 있는 단지들도 녹지 환경을 내세우고 있다. 분양이 진행 중인 경기 부천 '송내역 푸르지오 센트비엔'은 대지면적의 34.42%가 조경공간으로 이뤄진다. 역시 분양이 시작된 전북 전주 '서신 더샵 비발디'는 지상 공간은 차 없는 공원형 아파트로 구현한다. 3월 분양이 진행되는 서울 송파구 '더샵 송파루미스타'는 필로티 위쪽 공간을 산책로로 조성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