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에서 22일 한 시민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닛케이225지수 현황판 앞을 지나고 있다. 도쿄/AFP연합뉴스
닛케이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1.90% 오른 39,910으로 장을 마감했다.
기존 종가 기준 최고치인 지난달 27일(39,239)을 뛰어넘으며 사흘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오전 39,254로 개장한 뒤 줄곧 상승 곡선을 그리며 오후 한때 39,990까지 치솟으며 40,000선에 10포인트 차로 접근했다.
지난달 27일 기록한 기존 장중 사상 최고치인 39,426을 564포인트나 넘어선 것이다.
미국 뉴욕증시 대표지수 중 하나인 나스닥 지수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2년 3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로 마감한 것이 닛케이지수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분석했다.
나스닥의 반도체 종목 주가 상승세를 이어받아 이날 도쿄증시에서도 반도체 종목 주가가 오르면서 닛케이지수를 끌어올렸다.
도쿄증시 대표적 반도체 종목인 반도체 장비업체 도쿄일렉트론 주가가 장 중 한때 5%가량 오르면서 상장 이후 최고치를 2주 만에 경신했다. 반도체 설계업체인 ARM 지분의 90%를 보유한 소프트뱅크그룹도 장중 2% 넘게 올랐다.
닛케이지수는 올해 거침없이 상승하며 '거품 경제' 때인 1989년 12월 29일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38,957)와 종가 기준 최고치(38,915)를 지난달 22일 모두 갈아치웠고, 이후에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