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서 어업 중 전복된 어선. (사진제공=제주해양경찰서 제공)
제주 마라도 인근에서 어선 전복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승선원 2명 중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2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0분경 어선 전복사고 위치에서 약 22㎞ 떨어진 해상에서 수색 작업을 펼치던 민간 어선이 실종 선원 중 한 명을 발견했다.
시신을 수습한 해경이 확인한 결과 어선에 탑승한 50대 선원 A씨로 확인됐다. 발견 당시 A씨는 구명조끼는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해경은 또 다른 실종자인 60대 선장을 찾기 위해 수색 반경을 넓히는 한편, 선체 수중수색에도 돌입했다.
한편 지난 1일 오전 7시 24분께 제주 서귀포 마라도 서쪽 약 20㎞ 해상에서 갈치잡이를 하던 33톤(t)급 어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배에는 한국인 선원 5명과 베트남인 선원 5명 등 총 10명이 탑승한 상태였다. 이후 선원 8명은 다른 어선에 구조됐으나 의식이 없던 1명은 병원에서 사망했다.
이외 한국인 선장과 선원 2명이 실종된 상태에서 이날 선원 A씨가 숨진 채 발견됐고 선장은 현재까지도 실종된 상태다.
해경은 선장이 조타실에 있었다는 승선원 진술 등을 바탕으로 조타실을 비롯해 식당, 휴게실 등 선내 곳곳을 수색했으나 현재까지도 실종자를 찾지 못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