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9시 55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6% 상승한 6만3194.99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1.0% 오른 3476.01달러, 바이낸스코인은 0.4% 오른 412.33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아발란체 -3.9%, 트론 -0.7%, 폴리곤 0%, OKB +3.2%, 라이트코인 -2.8%, 유니스왑 +0.8%, 코스모스 +0.6%로 집계됐다.
특히 비트코인 상승에 따라 한 주간 솔라나 +27.4%, 에이다 +24.1%, 폴카닷 +24.2%, 비트코인 캐시는 +76.6%으로 각각 상승하며 주요 알트코인이 뚜렷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러한 순환장에 밈코인까지 영향을 받으며 도지코인이 78.1%, 시바이누가 133.3%로 각각 오르며 한 주간 폭등했다.
미 증시는 반도체와 AI가 상승장을 견인했다. 엔비디아가 4% 상승하며 시가총액 2조 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AI 열풍이 반도체로 이어지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4% 넘게 상승했다. 1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0.99포인트(0.23%) 오른 3만9087.38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0.81포인트(0.80%) 상승한 5137.08로 5100선을 처음으로 돌파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83.02포인트(1.14%) 뛴 1만6274.94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에 거래를 마쳤다.
가상자산 시장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기관의 비트코인 수요가 상승함에 따라 미결제 약정도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온체인 분석 회사 룩온체인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거래되고 있는 9개 비트코인 현물 ETF의 보유량이 약 1만999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모닝스타의 분석가 브라이언 아머는 “상위 ETF들로 자금 유입이 더욱 집중될 것”이라며 “다른 ETF들도 물러서지 않고, 수수료 인하 전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더블록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의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OI) 규모가 78억 달러로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한편 투자 심리 지표는 ‘극단적인 탐욕’ 상태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1포인트 내린 82로 ‘극단적인 탐욕’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