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포함 AIㆍ기술주 중심으로 훈풍
닛케이225 종가, 사상 최초로 4만 선 돌파
경제성장률 목표 발표 앞둔 中 증시는 관망세
4일 아시아 증시는 보합권에 머물러 등락을 반복했다. 뉴욕증시의 상승세ㆍ반도체 훈풍 등에 올라탄 일본 닛케이 225(닛케이) 지수는 또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다.
이날 마켓워치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아시아 증시는 일부 지수를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0%대 등락을 기록하며 보합권에 머물렀다. 다만 일본 닛케이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다시 기록했다.
일본 대표지수인 닛케이는 전날 대비 198.41포인트(+0.50%) 오른 4만109.23으로 장을 마쳤다.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물론 처음으로 지수가 장중과 종가 기준 모두 4만 선을 돌파했다. 다만 기술주 중심의 토픽스는 상승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분을 반납, 전 거래일 대비 전 거래일 대비 3.14포인트(-0.12%) 내린 2706.28로 폐장했다.
중화권 증시는 관망세가 뚜렷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2.29포인트(+0.41%) 상승한 3039.31로 장을 마쳤다. 상승 출발한 대만 가권지수도 장 마감을 앞두고 거래량이 몰리면서 올랐다. 종가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69.38포인트(+1.95%) 오른 1만9305.31로 장을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와 싱가포르 ST지수는 약보합세다. 이날 오후 4시 20분 기준, 항셍지수는 62.80포인트(-0.38%) 내린 1만6527.32에 막바지 거래가 진행 중이다. 같은 시간 싱가포르 ST지수도 0.40% 수준 하락한 채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인도 센섹스 지수도 0.06% 수준 상승한 채 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이날 아시아 증시 가운데 단연 닛케이 지수에 관심이 쏠렸다. 이날 닛케이는 개장과 동시에 전 거래일보다 0.73% 오른 4만201을 기록하며 우상향 곡선을 시작했다. 오후 들어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상승분 일부를 반납했으나 장 마감을 앞두고 최근 기록한 최고치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에 유입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 뉴욕증시 대표지수 중 하나인 나스닥 지수가 지난 1일(직전 거래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엔비디아를 포함한 기술주가 대폭 상승하면서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진 것으로 관측된다.
중화권 증시에는 이날 개막한 중국 양회(兩會)에 대한 관망세가 확연했다. 상하이와 항셍 지수 등이 등락을 반복한 채 보합권에 머물렀던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튿날(5일) 양회 개회식 직후 나올 예정인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목표치와 경제정책 추진 방향, 부문별 예산 등을 시장이 주시하고 있다.
한편, 아시아 증시 가운데 코스피와 코스닥이 미국발 호재에 힘입어 나란히 1% 넘게 반등했다. 코스피는 31.91포인트(+1.21%) 오른 2674.27로 집계됐다. 코스닥도 10.01포인트(1.16%) 올라 872.97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