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원내대표는 7일 이투데이 유튜브 ‘여의도 4PM(포피엠)’에 출연해 ‘개혁신당의 정체된 지지율이 갈라치기에 능해 보이는 이 대표의 탓이라는 의견이 있다’는 언급에 “노인 무임승차 폐지나 여성 희망복복무제 같은 정책에 그런 비판이 나오는 것 같다. 노인 무임승차 폐지의 경우 폐지하고 교통비를 제대로 지원하겠다는 정책”이라며 “이런 것들이 갈라치기로 보인다는 건 언론 등 관심을 받으려는 이 대표의 전략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혁신당 지지율에 대해) 이 대표의 탓이라거나, 이 대표의 인식 자체가 버릇 없다, 어른 공경을 안한다는 말이 있다”며 “바꿔나가야 한다. 일각에서는 ‘양향자는 좋은데 이준석은 안 좋다’고 하는 분들도 많다”고 말했다.
‘카페 노매너’ 논란에 대해선 “이 대표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사실 그날 이 대표가 아침부터 목말라 했다. 커피 한 잔을 꼭 하고 싶다더라”며 “그런데 커피가 나오는 길이 (박경석) 전국장애인연대(전장연) 대표님이 앉아서 들어갈 수 없었다. 그래서 제 앞에 커피를 놓기 시작했는데, 전장연 대표님이 제일 어르신이다 보니 제가 (커피를) 드렸다”고 했다.
양 원내대표는 “그리고 제가 이 대표에게 먼저 마시라고 했다. 이후 커피를 제가 다른 분들에게 넘겼는데, 화면에는 이 대표만 커피를 마시고 안 넘긴 것으로 돼 있더라”며 “이 대표가 오해받는 상황을 제가 만든 것 같아 죄송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와 양 원내대표를 포함한 개혁신당 지도부는 지난달 8일 서울 수서역 내 한 카페에서 박경석 전장연 대표와 함께 ‘간이 차담회’를 가졌다.
당시 모습이 담긴 OBS 유튜브 영상을 보면 자리에 앉은 이 대표와 박 대표가 카페에 착석해 대화를 시작한 지 2분쯤이 지나자 주문한 음료가 나왔고, 카페 직원은 영상 속 맨 오른쪽에 앉은 양 원내대표 앞에 커피를 차례차례 내려놨다.
양 원내대표는 동석자 가운데 가장 연장자인 박 대표에게 첫 커피잔을 건넸고, 두 번째 잔을 이 대표에게 건넸다. 이 대표는 그 잔을 두 손으로 받아 든 다음 웃고 이야기하면서 한 모금 마셨다.
양 원내대표는 이 대표 뒤쪽에 앉은 당 관계자 3명에게 커피를 차례대로 전달했다. 그 사이 이 대표는 자신과 마주 앉은 박 대표의 이야기를 듣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이 장면을 담은 영상이 온라인상에 확산하면서 “구석부터 잔 돌리는 게 기본인데”, “사회생활도 안 해봤나. 이건 매너의 문제”,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 “(박 대표와) 대화에 몰입해서 그럴 수도 있다” 등 다양한 의견이 나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