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 기사, 용접공, 목수 등은 흔히 '남성들의 직업'으로 불린다. 그만큼 육체적으로 힘들기 때문에 여성들이 하기엔 버거운 직업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이 같은 직업에 종사하는 여성들도 분명히 있다. 이 책에는 바로 그 여성 노동자들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오래 사회부 기자로 일한 저자는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블루칼라 여성 노동자 10인을 만났다. 건설 현장에서, 비포장도로에서, 담배 냄새 가득한 사무실에서 그들은 '여성 노동자'가 아닌 '노동자'로서 분투하고 있었다. 블루칼라 여성 노동자들이 건네는 삶의 용기가 담긴 책.
노인요양시설에 있는 노인들의 정형화된 이미지가 있다.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꾸리는 게 아닌 그저 돌봄의 대상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일본 후쿠오카에 있는 노인요양시설 '요리아이의 숲'의 노인들은 수용자가 아닌 '인간'으로 존중받는다.
이 책은 '요리아이의 숲' 소장인 저자가 수많은 노인을 돌보며 겪은 일을 바탕으로 쓴 책이다. 저자가 만난 노인들은 그저 죽음을 기다리는 자들이 아닌 스스로 삶을 개척하는 단독자들이다. 시혜적 차원의 돌봄이 아닌 자유와 공존을 모색하는 돌봄의 가치를 말하는 책.
자연 풍경을 배경으로 뛰놀던 아이들은 이제 더는 밖으로 나가지 않는다. 그들은 자신의 스마트폰 속 화면으로 나간다. 이유는 간단하다. 화면 속 세상이 더 재밌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이 사라지면 곧 내가 사라진다는 공포감이 생기는 이유는 당연하다.
부모는 아이들이 울면 유튜브 영상을 틀어 보여준다. 화면으로부터 위로를 받은 아이들의 심리 상태는 어떨까? 이 책은 태어나서부터 화면 속 세상에 살아야 했던 아이들의 이면을 탐구한 책이다. 화면의 문제가 곧 아이들이 직면한 삶의 문제임을 날카롭게 지적하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