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신영이 ‘전국노래자랑’을 떠나는 심경을 전했다.
9일 김신영은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를 통해 “2년여 달려온 여정을 마무리하며 인생에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겼고 전국에서 만난 모든 분들 마음속에 간직하고자 한다”라며 마지막 녹화의 심경을 밝혔다.
김신영은 “전국노래자랑은 전국의 모든 출연진분들 시청해주신 분들이 주인공이고 MC는 거들뿐”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전국의 주인공분들이 노래자랑을 통해 행복하시기를 바란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어 “저는 희극인으로서 또 다른 프로그램에서 많은 분에게 웃음을 드리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마지막으로 함께 고생한 제작진분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감사하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한편 김신영은 지난 2022년 10월부터 고(故) 송해의 뒤를 이어받아 1년 반 동안 ‘전국노래자랑’을 끌어왔다. 하지만 지난 4일 KBS 측으로부터 하차 통보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이에 많은 이들이 김신영 하차를 반대하며 시청자 게시판에 청원을 올리기도 했으나 KBS 측은 “이번 MC 교체는 시청률 하락 등 44년 전통의 ‘전국노래자랑’이 처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타개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김신영은 이날 인천광역시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되는 ‘인천 서구 편’ 녹화를 끝으로 ‘전국노래자랑’을 떠나게 됐다. 특히 하차 보도 이후 급성 후두염으로 컨디션 난조를 겪었지만 녹화에 참여하며 마지막 투혼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