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승현이 큰딸 수빈과 둘째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다.
10일 방송된 채널A ‘위대한 탄생’에서는 세 번째 시험관 시술에 도전하는 김승현, 장정윤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승현은 어머니의 부름을 받아 아내 장정윤의 만찬 준비를 위해 집을 찾았다. 이에 큰딸 수빈과 필요한 재료를 사기 위해 장보기에 나섰다.
이에 김승현은 “수빈이와 일부러 그런 시간을 가지려고 했다. 우리 부부가 아이 갖는 거에 있어서 수빈이가 어떻게 생각할까 궁금했다”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장을 본 뒤 카페로 향한 김승현은 “알다시피 아빠가 시험관을 준비하고 있다. 너에게 물어보고 싶었던 게, 어떻게 보면 동생이 생기는 거지 않냐. 그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라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이에 수빈은 “솔직히 반반이다. 만약에 아기가 태어난다면 아기에게 더 신경 쓸 거 아니냐. 그것도 너무 좋지만, 할머니 할아버지가 섭섭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걸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가족을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들은 김승현은 “우려하고 걱정하는 건 알겠다. 하지만 아이를 통해서 더 자주 보고 소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중간에서 그런 역할을 내가 잘하겠다”라고 다독였다.
이어 김승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수빈이가)기특하기도 했고 미안하기도 했다. 원래 내가 더 가족들을 챙기고 신경 썼어야 했는데, 수빈이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 앞으로 더 신경 써야겠다는 책임감이 생겼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수빈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가장 컸다. 미혼부로서 수빈이를 혼자 키웠지만 직접 키워주신 건 부모님이다. 신경을 많이 못 써줬던 게 사실이다”라며 “내가 수빈이였다면 상처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소중한 생명이 생겨도 더 각별하게 수빈이한테 더 노력하고 신경을 써줘야 할 것 같다”라고 속내를 전했다.
한편 김승현은 하이틴 스타로 활약하던 스무 살 무렵인 2000년 딸 수빈 양을 품에 안았다. 하지만 결혼하지 않고 미혼부로 아이를 양육했다. 이후 출연한 MBN ‘알토란’을 통해 만난 방송작가 장정윤과 2020년 부부의 연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