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자 A씨가 고속도로에서 사모예드 2마리를 발견해 구조했다.
(출처=인스타그램 @gangeon)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발견된 대형견 두 마리가 무사히 주인 품으로 돌아갔다.
11일 충남 당진시동물보호소에 따르면 서해안고속도로에서 구조된 3세, 5세 암컷 사모예드 두 마리가 이날 오전 주인에게 인계됐다. 동물보호소에 따르면 강아지들은 고속도로 인근 가정집에 있다가 잠금장치가 허술한 틈을 타 밖으로 나와 고속도로까지 온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9일 구조자 A 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 나에게 일어났다”며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A 씨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발견 당시 1차로에서 짖고 있던 대형견 두 마리는 A 씨의 부름에 꼬리를 흔들며 달려와 그의 차에 올라탔다.
A 씨는 “부디 유기된 아이들이 아니길 바란다”라며 “차를 자주 탔던 게 분명할 정도로 자기네 자리인 양 얌전히 있었다.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전혀 없을 정도로 순하더라. 이동하면서 119에 신고했고 안전을 위해 가장 가까운 서산휴게소로 갔다. 경찰과 시청 관계자 도움으로 무사히 동물구조대에 인계했다”라고 설명했다.
주인을 찾았다는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강아지 인식칩 꼭 등록하세요”,“다치지 않고 집으로 돌아가 정말 다행입니다”,“유기가 아니라는 소식이 반갑네요.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는 잃어버리지 마세요”,“구조해주신 분 너무 좋은 일 하셨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