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규 선발’에도 외면받은 이승우…황선홍 “팀 조합 고려한 결정, 아쉽다”

입력 2024-03-1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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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 수원FC와 전북 현대의 경기에서 수원FC 이승우가 슛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FC의 에이스 이승우의 국가대표팀 복귀가 요원하기만 하다..

황선홍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은 11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3월에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태국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황희찬(울버햄튼)과 김승규(알샤바브)가 부상으로 낙마했고 직전 아시안컵에서 부진한 박용우(알아인), 정승현(울산), 이기제(수원삼성) 등이 제외됐다. K리그에서 처음으로 발탁된 새 얼굴은 울산의 ‘주포’ 주민규를 비롯해 정호연(광주), 이명재(울산)까지 셋이다. K리그에서 맹활약중인 이승우는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승우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멤버였지만 이후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해인 2019년부터 부진하며 줄곧 소집 명단에 빠졌다. 2022년 1월 겨울 이적시장에 수원FC로 이적하면서 K리그 무대에 첫발을 내디딘 이승우는 곧바로 국내 무대에 적응했고 리그 14골을 터뜨리며 연착륙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도 10골을 넣으며 2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을 달성했다.

이번 시즌 김은중 감독의 지도를 받은 그는 더욱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이승우는 2일 인천 유니이티드전에서 페널티킥, 9일 전북 현대전에서 0-1로 뒤진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뒤 동점골을 넣었다. 페널티 지역에서 공을 잡은 이승우는 수비수 4명의 견제를 뚫고 골을 만들어냈다.

이승우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황선홍 감독님께서 경기장을 찾는다는 소식을 듣고 잠도 자지 못했다. 대표팀에 합류하고 싶다”라고 열망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황선홍 감독은 고민 끝에 이승우 카드를 내려놨다. 황 감독은 “이승우의 경기를 경기장 가서도 확인했다”라 밝히며 “조합이나 여러 가지를 고려했을 때 선발을 못 했다. 아쉽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K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에게 대표팀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 실망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정진했으면 한다. (이승우를 뽑지 못한 건)아쉽게 생각하는 부분”이라고 답했다.

한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에 있는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태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미국-캐나다-멕시코 공동개최)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3, 4차전을 치른다.

다음은 축구 국가대표팀 아시아 2차 예선 명단

△골키퍼 : 조현우(울산) 송범근(쇼난벨마레) 이창근(대전)

△수비수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영권, 설영우, 이명재(이상 울산) 권경원(수원FC) 조유민(샤르자) 김진수(전북) 김문환(알두하일)

△미드필더 : 백승호(버밍엄 시티) 박진섭(전북)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홍현석(KAA 헨트) 이재성(마인츠05)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손흥민(토트넘) 정호연(광주) 엄원상(울산)

△공격수 : 주민규(울산) 조규성(미트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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