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이닝 4K 퍼펙트’ KIA 윌 크로우, 시범경기 첫 등판에 ‘에이스’ 품격 선봬

▲KIA 타이거즈의 새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가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한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연합뉴스)

KIA는 1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시범경기 한화전에서 3-0으로 이겼다.

이로써 KIA는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에 이어 세 번째로 시범경기 2승(1패)째를 수확했다. 한화는 1승2패를 기록했다

이날 크로우는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을 퍼펙트로 틀어막았다. 12명 타자를 상대로 공 40개를 던지면서 4탈삼진으로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크로우는 150km에 육박하는 직구와 투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으로 상대 타선을 요리했다. 지난해 한국프로야구를 평정한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주무기인 스위퍼까지 구사한다.

연봉 60만 달러에 계약금·옵션 각 20만 달러를 더해 총액 100만 달러에 KIA와 계약한 그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0승 21패 16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5.30을 기록했다. 올 시즌 KIA의 1선발로 일찌감치 낙점된 상황이다.

타선에서는 1회 첫 타석에서 펠릭스 페냐를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친 최원준이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KIA는 1회 2번타자 최원준이 1회초 한화 선발 펠릭스 페냐로부터 솔로 홈런을 빼앗았다.

2회에는 2사 2루에서 김태군이 1타점 중전 안타를 터트리며 2-0으로 달아났다.

KIA는 9회 초 선두타자 박민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김호령과 김규성이 차례로 삼진을 당했으나 박정우가 1타점 2루타를 쳐 3-0으로 격차를 벌렸다.

선발 크로우를 시작으로 윤중현, 김대유, 박준표, 최지민, 정해영 등 투수 6명은 단 3안타만 허용하며 3-0으로 한화를 눌렀다.

3점의 리드를 안고 9회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정해영은 세 타자를 깔끔하게 막고 세이브를 수확했다.

한편 한화 선발 페냐는 4⅓이닝 2실점을 기록했으나 타선의 침묵으로 패전투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