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경제에 따르면 8일 안 후보는 서울 도봉구 창동 신창시장에서 선거운동을 하던 중 ‘여기가 무슨 동이냐’는 한 상인의 질문에 답변을 하지 못했다.
상인은 “좀 알고 다니시라. 욕먹는다. 여기 왔다 또 후딱 떠날 사람들인데”라며 호통을 쳤다. 이어 상인이 “길 건너 시장은 몇 동이냐”고 물었고, 안 후보가 또 대답하지 못하자 옆에 있던 다른 상인들이 “창3동”이라고 대신 답하며 “우리 후보님 이제 왔잖아. 왜 그래”라며 말리는 모습도 보였다. 안 후보는 음식을 권하는 상인에게 “먹을 자격이 없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며 주민들과 소통을 이어갔다.
이를 두고 안 후보와 서울 도봉갑에서 경쟁하는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후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안 후보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아무리 무연고 낙하산 공천이라고 하더라도 이건 좀 너무하다. 도봉구는 민주당이 후보 내면 당연히 뽑아줘야 하는 민주당의 호구냐”라며 “안 후보가 모르고 간 그곳은 도봉갑 지역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어머니가 우리 가족의 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장을 보던 신창시장”이라고 적었다. 이어 “안 후보 표현대로 도봉구가 아무리 ‘일터’에 불과하더라도 제게 도봉구는 가족의 보금자리이자 제 딸이 태어나서 자랄 곳”이라고 강조했다.
YTN 앵커 출신인 안 후보는 2022년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캠프에 합류하며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안 후보는 지난달 23일 서울 도봉갑 지역구에 전략 공천됐다. 지난해 안 후보는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진행한 ‘외모 이상형 월드컵’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배우 겸 가수 차은우 중 한 명을 선택하라는 질문에 “이재명”이라고 답해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