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9시 30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1% 떨어진 7만1419.77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13일 오전 2시께 6만9396달러로 급락했으나 1시간 뒤인 오전 3시께 다시 7만1000달러를 탈환하며 횡보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은 2.5% 내린 3980.54달러, 바이낸스코인은 1.9% 상승한 535.33달러에 거래됐다.
이 밖에 솔라나 +1.1%, 리플 -4.2%, 에이다 -3.0%, 도지코인 -6.4%, 시바이누 -5.5%, 아발란체 +12.8%, 폴카닷 -2.8%, 트론 -1.8%, 유니스왑 -2.7%, 폴리곤 -5.2%, 라이트코인 -5.7%, 코스모스 -1.8%, OKB -3.2%로 집계됐다.
미 증시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을 살짝 웃돌았지만, 엔비디아가 3거래일 만에 반등하는 등 기술주가 크게 오르면서 상승장을 주도했다.
밤사이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7.33포인트(1.12%) 상승한 5175.27로 사상 최고가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235.83포인트(0.61%) 오른 3만9005.4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46.36포인트(1.54%) 뛴 1만6265.64에 거래를 마쳤다.
가상자산 시장은 비트코인이 7만 달러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엔비디아가 3거래일 만에 급등하며 AI 테마 코인이 약진했다. 메인넷 아발란체도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소식으로 강세를 띄었다.
인젝티브 프로토콜은 밤사이 엔비디아가 7.16% 급등하자 20%가까이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인젝티브 프로토콜은 AI 기술을 블록체인 인프라에 통합, 탈중앙화금융(디파이) 서비스들의 AI 기반 거래를 지원한다. 지난해 3월께 3~4달러 대에서 형성된 인젝티브 프로토콜은 1년간 1277.7% 상승한 51.5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 같은 강세에 구글 AI 엔지니어 출신 일리야 폴로수킨의 메인넷 프로젝트인 니어도 한달간 165.5% 상승한 8.3달러로 나타나며 AI 붐의 수혜를 누리게 됐다. 니어는 최근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AI 관련 플랫폼인 니어 태스크를 출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렌더, 더그래프, 월드코인, 아캄 등도 일시적으로 가격을 회복했다.
비트코인의 일시 하락에도 시가총액 11위(약 4조1797억 원) 아발란체는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전격 발표하며 전일 대비 13% 이상 급등한 54.89달러로 나타났다. 아발란체 가격이 55달러를 넘어선 것은 2022년 5월 이후 약 22개월 만이다.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는 11일 “기존 레이어1 블록체인 중 가장 빠른 거래 속도를 자랑하는 아발란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며 “블록체인 기반 PC MMOPRG ‘메이플스토리 N’을 연내 특정 국가에 출시할 계획이며, 향후 많은 도구와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발란체는 자체적인 서브넷을 통해 다양한 웹3 프로젝트들의 개발을 돕는 인프라 프로젝트로 이용자가 서브넷을 커스텀할 수 있고, 아발란체 메인넷과도 연결해 확장성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졌다.
양사는 이달 20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2024 GDC(Game Developers Conference)에 공동 패널로 참가해 블록체인을 게임에 접목하는 과정을 소개할 예정이다.
한편 투자 심리 지표는 ‘극단적인 탐욕’ 상태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과 같은 81로 ‘극단적인 탐욕’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