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美 증시 호재 사라져
日 '마이너스금리' 해제 촉각
13일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하락 또는 약보합세에 머물고 있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소비자물가지수 효과 속에서 상승 마감한 반면, 아시아 주요 증시는 0%대 약보합에 머물렀다.
아시아 주요 증시 속에는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종료에 대한 관망세가 존재했다.
이날 마켓워치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 대비 101.54포인트(-0.26%) 내린 3만8695.97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 S&P 500의 상승효과에 힘입은 토픽스는 개장과 함께 상승 출발했다. 반면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상승분을 모두 반납, 종가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8.73포인트(-0.33%) 내린 2648.51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도 약보합에 머물다 하락 마감했다. 전 거래일 대비 12.10포인트(-0.40%) 하락한 3043.83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급등 출발했다. 그러나 급등ㆍ락을 반복한 끝에 장 마감 직전 가까스로 소폭 상승 마감했다. 전 거래일 대비 13.96포인트(+0.07%) 오른 1만9928.51로 폐장했다.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0.03% 하락한 채 약보합세로 마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간 인도 센섹스 지수도 오전 상승분을 반납한 채 0.79% 수준 내린 가운데 약보합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하락 출발한 싱가포르 ST지수는 이 시간 0.77% 오름세로 거래 중이다.
이날 아시아 증시에는 밤사이 뉴욕증시의 호재가 큰 힘을 보태지 못했다.
다만 일본의 마이너스금리 시대 종료에 대한 관망세가 증시에 유입되며 약보합세가 뚜렷했다. 블룸버그와 교도통신은 일본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을 저울질하는 상황에서 기존의 전례 없는 통화 완화 정책을 단계적으로 폐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역시 “경제가 회복되고 있지만 일부 약세의 조짐도 보인다”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미국 채권 수익률이 급증하면서 아시아 증시로의 자금 유입에 걸림돌이 됐다”라며 “관심이 커진 미국 인플레이션 데이터로 인해 당분간 아시아 증시의 상승세가 제한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