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분리막 제조 전문 기업 세프라텍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대표주관계약을 미래에셋증권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세프라텍은 2006년에 설립된 기체ㆍ액체 분리막 전문기업으로 멤브레인 및 관련 장치를 개발, 생산하고 있는 소재 기업이다. 지난해 3월 SK에코플랜트로부터 32억 원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세프라텍의 주요 제품은 멤브레인 컨택터와 투과증발막이다. 멤브레인 컨택터로 불리는 막접촉기는 소수성 다공성 막의 기공을 통해 특정 성분을 투과, 분리하는 기술이다. 산업용 반도체 초순수용 탈기막(MDG), 유해 알코올(IPA), 바이오가스, 질소, 바이오알콜, 극초미세 먼지제거용 분리 등 다양한 업종에 사용된다.
투과증발막은 액체와 액체, 증기와 증기 또는 증기와 기체혼합물을 분리하는 막분리 공정기술이다. 환경분야와 석유화학 생성물 분리정제 등의 다양한 영역에 활용되고 있다.
세프라텍 관계자는 “지난 3년간 환경부 국책과제 수행을 통해 기보유 원천기술을 활용해 반도체 초순수용 탈기막 막모듈 국산화를 진행해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최근 제품양산을 앞두고 제2공장이 올해 상반기 안에 정상 가동될 예정이며, 엔지니어를 비롯한 연구 및 생산 인력보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프라텍은 지난해 SK 출신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영입하는 등 내년 하반기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염충균 세프라텍 대표는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멤브레인 컨택터 시장에서 선도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코스닥 상장을 통해 수입 소재를 대체하는 국내 소재ㆍ부품ㆍ장비 기업으로 재평가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