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자산운용은 ‘SOL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 시리즈가 순자산 7500억 원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SOL 월배당 시리즈 4종 순자산 총액은 7537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 6월 국내 최초 월배당 ETF인 ‘SOL 미국S&P500’를 상장한 지 약 1년 9개월 만이다.
기존 상품의 분배 주기 조정 없이 신규상장 상품으로 이룬 성과로, 연초 이후에만 순자산 2000억 원 가까이 증가했다고 신한운용 측은 설명했다.
기존 월배당 ETF인 SOL 미국S&P500와 ‘SOL 미국배당다우존스’, ‘SOL 미국배당다우존스(H)’ 등에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됐다. 지난해 말 상장한 ‘SOL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도 개인과 연금 투자자를 중심으로 한 자금 유입으로 순자산 800억 원을 넘겼다.
SOL ETF의 네 번째 월배당 상품이기도 한 SOL미국30국채커버드콜은 국내 투자자에게 ‘TLTW’로 잘 알려진 ‘아이셰어즈 만기 20년 이상 미국 국채 바이라이트 전략 ETF(iShares Treasury 20+ Year Treasury Bond Buywrite Strategy ETF)와 유사하게 운용된다.
SOL미국30국채커버드콜은 미국 장기채권을 커버드콜 전략으로 투자해 안정적 월배당 수취를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다. 상장 이후 2회 분배금을 지급했다. 배당률은 올해 1월 1.02%, 2월 1.01%의 수준이었다.
기초자산 옵션 프리미엄에 따라 배당률 변동이 발생할 수 있지만 현재 기준으로 월 1% 이상, 연 12% 수준의 배당률이 기대된다.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시가배당률을 자랑하는 월배당 ETF인 만큼 매월 안정적 현금을 창출하려는 월배당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특히 세제 혜택이 있는 퇴직연금 계좌(DC/IRP)에서 적립금 100%까지 투자 가능한 안전자산으로 분류돼 연금 계좌와 가장 큰 시너지가 날 수 있다.
김정현 신한운용 ETF사업본부장은 “현재 9개사가 50개 이상의 상품을 운용 중인 월배당 ETF 시장은 5조5000억 원 규모로 연초 이후에만 1조 7000억 원 이상 증가했다“며 “국내 주식, 해외 주식, 국내 채권, 해외 채권, 리츠 등 ETF가 투자하는 기초자산과 함께 운용전략이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이므로 월배당 ETF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SOL ETF는 다양한 자산을 활용한 신규 월배당 ETF를 상장해 라인업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현재 월배당 ETF에 투자하고 있는 투자자분들의 니즈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국내 최초 월배당 ETF를 도입한 ETF 운용사인 만큼 앞으로도 업계를 선도하는 차별화된 상품들로 SOL ETF만의 월배당 라인업을 지속 강화해 규모를 꾸준히 키울 계획”ㅇ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