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은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8영업일 만에 개인 순매수 109억 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5일 상장된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는 국내 인프라 자산과 국내 상장 리츠에 분산 투자하는 부동산 ETF다. 국내 유일 인프라 펀드 맥쿼리인프라를 국내 ETF 중 최대 비중(25%)으로 담고 나머지는 국내 대표 상장 리츠인 제이알글로벌리츠와 ESR 켄달스퀘어리츠, SK리츠, 신한알파리츠 등 14종에 분산투자 한다.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를 향한 개인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은 최근 리츠주들이 보여주는 반등세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 대표 리츠 지수인 KRX 부동산리츠인프라지수는 올해 1월 19일 저점 이후 7.0% 올랐다.
향후 글로벌 금융시장이 금리 인하 쪽으로 더 선명한 방향성을 나타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며 리츠 주식들이 바닥권 탈출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맥쿼리인프라와 국내 대표 리츠 14종에 분산투자하고 있는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도 상장 이후 2.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는 매월 15일을 지급 기준으로 매월 배당금을 지급하고, 국내 상장 리츠와 인프라펀드에 투자하는 만큼 시세 차익이 비과세가 된다는 장점이 있다. 타 리츠 ETF와 달리 조세특례법에 따라 3년 이상 보유 시 투자금 최대 5000만 원까지 배당소득에 9.9% 분리과세를 적용받을 수 있다. 총보수는 연 0.09%로, 매월 배당금을 지급하는 국내 리츠 월 배당 ETF 중 최저 수준이다.
월배당 투자를 통해 안정적 현금흐름을 만들고 싶은 연금 투자자들에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는 좋은 투자 상품이 될 수 있다고 삼성운용 측은 설명했다. 주식, 채권 등을 기초자산으로 배당재원을 만들어내는 기존 월 배당상품과 함께 리츠, 인프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부동산 월배당 상품으로 분산형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 더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자산방어를 기대할 수 있다. 금리 하락 시 리츠 주식들의 자산가치 상승에 따른 시세 차익도 함께 노릴 수 있다.
마승현 삼성운용 매니저는 “월배당 투자도 기초자산의 분산을 통한 포트폴리오 투자가 바람직하다”며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는 국내 우량 리츠 상품과 인프라 펀드를 기초자산으로 하고 있으며, 시세 차익에 대한 비과세와 9.9% 분리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는 만큼 월 배당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