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그룹이 친환경 디자이너 지용킴 디자이너와 협업한 ‘2024 SS 룩북’을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룩북에는 지난해부터 이수그룹이 지용킴 디자이너와 폐근무복으로 의류와 가방을 제작하는 업사이클링 프로젝트에 착수한 결과물이 수록된다.
룩북 사진들은 이수화학 공장을 배경으로 이수그룹 업사이클링 컨셉을 나타냈다. 화학 공장 배경의 친환경 룩북은 업계 첫 사례다.
이수그룹은 자체 업사이클링 프로젝트 ‘유사이클(UCYCLE)’을 진행하는 등 친환경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스페이스 이수’에서 진행된 지용킴과 폐근무복 활용 업사이클링 의류 전시회를 열었다.
올해에는 업사이클링 제품을 고객에게 한정판 형태로 판매해 대중적 관심을 끌어모을 계획이다. 룩북에는 이수그룹과 지용킴이 협업한 작업물뿐 아니라 지용킴의 새로운 SS 컬렉션도 공개될 예정이다.
지용킴은 햇빛에 원단을 그을리는 ‘선 블리치’ 기법을 적용한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 3대 패션 스쿨 영국 센트럴 세인트 마틴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친 지용킴은 ‘르메르’와 ‘루이비통’에서 디자인 어시스턴트 등을 거쳤다.
이어 해외 유명 편집숍에서 자신의 졸업 작품이 매진된 것을 계기로 지용킴 브랜드를 만들었다. 최근 루이비통 등을 보유한 루이비통 모엣 헤네시 그룹이 주관하는 세계 최대 패션 시상식 ‘2024 LVMH 프라이즈’에서 세미 파이널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조요한 이수그룹 브랜드전략 상무는 “지용킴과의 콜라보레션 룩북이 제작돼 감회가 새롭다”며 “앞으로도 이수그룹은 지속 가능한 브랜드 경영에 대해 고민하고, 친환경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룩북은 지용킴의 공식 인스타그램(@Jiyongkim_official)과 홈페이지, 이수그룹 공식 인스타그램(@UCYCLE)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