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새벽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인 오데사 건물이 러시아의 드론 공격을 받은 뒤 소방관들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출처=우크라이나 국가재난국 오데사 지부, 연합뉴스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 의용군으로 나선 한국인은 15명이며 이 가운데 5명이 숨졌다고 공개했다.
14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러시아 지역에서 숨진 우크라이나 용병에 대한 통계를 발표했다고 조선일보가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를 인용해 발표했다. 2022년 2월 24일 외국인 1만 3387명이 우크라이나 의용군에 편입됐다. 이 중 5962명이 사망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폴란드가 가장 많이 참전했다. 우크라이나 측에서 2960명이 싸웠으며 1497명이 사망했다. 미국에서 온 1113명 중 491명이 숨졌고 조지아 1042명 중 561명, 캐나다 1005명 중 422명이 눈을 감았다. 한국에서는 15명이 참전했는데 이 중 5명이 숨졌다는 것이 러시아 측 추산이다.
다만 러시아 국방부는 외국인 용병들에 대한 자세한 신원 정보는 밝히지 않았다. 러시아 국방부는 개전 초기인 2022년 6월에도 한국인 13명이 우크라이나군 용병으로 참전해 4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전쟁 장기화로 병력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는 우크라이나는 외국인에게 입대 문턱을 낮췄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자국에 합법적으로 거주 중인 외국인이 내무부 산하 군사 조직인 방위군에 입대할 수 있도록 법령을 공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방어하는 외국인이 자국 시민권을 더 쉽게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