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한국 첫 경기서 '연타석 삼진'...후라도가 '천적'?

입력 2024-03-1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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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미국프로야구(MLB) 공식 개막시리즈를 앞두고 열린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대 키움 히어로즈 연습 경기에서 오타니 쇼헤이가 1회초 1사 상황에서 삼진아웃을 당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 최고 선수'로 꼽히는 오타니 쇼헤이(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안타없이 첫 경기를 마쳤다.

오타니는 1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서울 시리즈 키움 히어로즈와의 평가전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키움 선발은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였다.

이날 1번 타자 무키 베츠가 2루 땅볼로 물러난 뒤 오타니가 타석에 들어섰다. 오타니 등장을 기대했던 관중석에서는 큰 환호가 터져나왔다.

미국에서 수 차례에 오타니를 상대했던 후라도는 2구 연속 빠른 공을 던졌고 오타니는 2개 연속 파울로 걷어냈다.

3구째 변화구를 지켜본 오타니는 4구째 몸쪽 직구도 골라낸 뒤 5구째 약 146㎞ 직구에 헛스윙을 했다. 헬멧이 벗겨질 정도로 강하게 배트를 휘두르고도 삼진을 당한 오타니는 허탈한 표정으로 물러났다.

다만 후라도는 오타니를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3번 타자 프레디 프리먼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내주며 1점을 먼저 실점했다.

한편,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를 위해 한국을 찾은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20~21일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 2연전에 앞서 키움, LG, 그리고 팀 코리아와 연습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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