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치솟는 솔라나, BOME 상장 호재에 신고가 눈앞 [Bit코인]

입력 2024-03-1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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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7만3000달러’를 터치한 비트코인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속 우려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매수세 감소로 6만7000달러 선으로 크게 밀렸다.

18일 오전 9시 40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3.0% 상승한 6만7534.69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미 연방준비위원회(연준)의 금리 인하 동결 가능성이 커지자 하락세를 거듭하던 비트코인은 전날 오후 4시께 6만4998.94달러까지 떨어졌으나 소폭 반등에 성공하며 6만 달러 후반을 지지했다.

전날 비트코인과 함께 급락한 이더리움은 전일대비 1.7% 오른 3593.93달러에 거래됐다. 바이낸스 코인은 2.8% 떨어진 564.90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솔라나 +7.4%, 리플 +0.7%, 에이다 +0.5%, 도지코인 +5.5%, 시바이누 +15.2%, 아발란체 +5.6%, 폴카닷 +2.3%, 트론 +0.2%, 유니스왑 +1.2%, 폴리곤 +2.6%, 라이트코인 -0.1%, 코스모스 +1.2%, OKB +0.4%로 집계됐다.

미 증시는 인플레이션 지표의 상승으로 연준이 5회 연속으로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며 약세로 나타났다. 주말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0.89포인트(0.49%) 내린 3만8714.77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3.39포인트(0.65%) 하락한 5117.0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5.36포인트(0.96%) 떨어진 1만5973.17에 거래를 마쳤다.

가상자산 시장은 솔라나가 나홀로 상승을 거듭하며 바이낸스 코인을 제치고 시가총액 4위(약 117조 5017억 원)에 올라섰다.

일주일간 50% 이상 상승한 솔라나는 17일 기준 약 2년 여 만에 200달러를 돌파하며 2021년 11월 기록한 최고점 259.24달러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앞서 솔라나는 자신들의 블록체인을 기초로 한 스마트폰 ‘사가’를 발매했다. 또 밈코인 ‘봉크’를 시작으로 웬디스·도그위프햇 등을 차례로 에어드랍하는 등 커뮤니티 중심으로 생태계를 확장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솔라나 기반의 밈코인 북오브밈(BOME)가 17일 세계 최대의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 상장하며 상승랠리를 이어갔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BOME는 상장 직후 0.0077달러에서 0.0268달러로 250% 이상 상승하며 48시간 만에 시가총액 11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온체인 분석 플랫폼 샌티먼트는 “솔라나와 북 오브 밈은 최근 가격 상승 등 성과로 인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커뮤니티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자산이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솔라나와 관련 밈코인을 이더리움 기반 밈코인의 실행 가능한 대안으로 계속 간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덴쿤 업그레이드를 마친 이더리움과 이더리움 계열 가상자산은 일제히 하락했다.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는 “덴쿤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에 대한 강력한 펀더멘털을 강화했지만 최근 상승세는 단기적으로 과대평가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더리움의 스테이킹 수치는 점차 증가해 현재 3170만 개가 예치돼있다. 이는 곧 투자자들에 대한 신뢰가 점차 높아지는 지표”라며 “현재 솔라나에 대한 시장의 선호는 시장과열의 신호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투자 심리 지표는 ‘극단적인 탐욕’ 상태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2포인트 떨어진 77로 ‘극단적인 탐욕’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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